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 ‘사탄탱고’…
노벨문학상 수상 9일부터 서점가 흥행…

2025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로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한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Laszlo Krasznahorkai)의 소설이 서점가에서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크러스너호르커이의 대표작 ‘사탄탱고’는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9일부터 11일까지 3일 연속 일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예스24는 “최근 10년을 기준으로 했을 때 지난해 노벨상을 받은 한강 작가를 제외하고, 노벨문학상 수상자 중 사흘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한 이는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이전에는 2017년 수상자 가즈오 이시구로의 소설 ‘남아있는 나날’이 수상 발표 이틀째부터 2일간 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것이 최고 기록이었다. ‘사탄탱고’는 수상 발표 이후 나흘(9~12일)간 2025년 연간 판매량(1월1일~10월8일) 대비해 판매가 약 33배 늘었다.
다른 크러스너호르커이의 작품도 순항 중이다. ‘저항의 멜랑콜리’와 ‘라스트 울프’도 같은 기준으로 판매량이 각각 31배, 39배 뛰었다. 구매자의 66.9%가 여성으로, 40대가 구매자의 29.3%로 가장 많았다. 또한 50대(26.5%)와 30대(17.5%) 그리고 60대 이상(14.2%), 20대(10.3%)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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