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서울맹학교 뒷산…시각장애학생 숲체험장
내년 실시설계용역 거쳐 공사…복권기금 3억원 확보

서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국립서울맹학교 산림복지 나눔숲 조성사업’이 복권기금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학교 뒷산에 시각장애 학생들이 손으로 만지고 향기를 맡으며 자연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고, 낡고 오래된 기존 시설을 정비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종로구는 이 사업이 복권위원회,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함께하는 복권기금(녹색자금)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복권기금 3억원을 확보했다.
구는 다음 달 산림복지진흥원과 협약을 체결하고 2025년 실시설계용역 등을 거쳐 4~6월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확보한 복권기금 3억원은 학생들이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수종을 심고 노후 시설물을 정비하는 데 투입한다.
정문헌 구청장은 “국립맹학교 뒷산이 시각장애 학생을 위한 숲 체험장으로 변모하게 됐다”며 “보행 약자도 제약 없이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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