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반격 시 훨씬 더 강하게 공격…평화 추구해야”

이란, 보복 선택할 경우 더 큰 공격…핵심 핵시설들 완전·전면적 파괴

▲2025년 6월 21일 백악관에서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H T N>

6월 21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백악관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시설을 표적으로 한 일련의 공습이 성공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아울러 이란이 보복을 선택할 경우 더 큰 공격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목표는 이란의 핵농축 능력 파괴와 세계 1위 국가 테러 후원국이 가하는 핵 위협 중단이었다. 오늘 밤 나는 세계에 이번 공습이 군사적으로 극적인 성공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는 백악관 연설에서 이란에 반격하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중동의 깡패인 이란은 이제 평화를 추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미래의 공격은 훨씬 더 크고 훨씬 더 쉬울 것”이라며 “이란에 남은 표적이 많지만, 이번에 미군이 공격한 것들이 가장 어려운 것들이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초기 작전이 이란의 핵 및 군사 인프라에 광범위한 피해를 입혔지만, 포르도의 이란 우라늄 농축시설은 이스라엘군이 단독으로 제거하기 어려운 표적이었다.

포르도 시설은 이란의 산악지대에 지하 수백 피트 깊이에 위치해 있다. 군사 분석가들은 GBU-57A/B 대형 관통탄으로 알려진 3만 파운드 벙커버스터 폭탄을 미 공군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에 탑재해 투하하는 것이 이 요새화된 핵시설을 공격하는 최선의 방법 중 하나일 것으로 평가했다.

트럼프는 연설에서 “이란의 핵심 핵시설들이 완전히 그리고 전면적으로 파괴됐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 시설들이 공격받았다고 확인했다. 이란의 핵시설이 입은 피해의 전체 규모 및 세부 사항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 H T 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