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상 최대 거래

▲2025년 7월 22일 백악관에서 공화당 의원들과의 리셉션에서 연설하는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 / AFP-연합<H T N>

도널드 트럼프 美대통령은 7월 22일(이하 현지시각) 자신의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일본과 무역협정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에 앞서 인도네시아, 필리핀과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방금 서명했다… 아마 역사상 가장 큰 거래일 것”이라며, “우리는 오랫동안 열심히 노력했고, 모든 사람에게 훌륭한 거래다. 과거의 거래들과는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정치 경력 전반에 걸쳐 트럼프는 일본을 비롯한 동맹국들과 미국 간의 무역 협정들을 자주 비판해 왔다.

아울러 트루스 소셜 게시물에서 협정의 세부사항을 공개했다. 협정의 일환으로 일본은 자동차와 트럭, 쌀, 기타 농산물 등의 품목에 대해 미국에 시장을 개방할 예정이다. 일본은 미국에 15%의 관세를 지불할 예정이다. 트럼프는 일본이 8월 1일 마감일 이전에 합의에 도달하지 않으면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협정 내용에 정통한 미국 업계 및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합의가 일본에 커다란 승리를 안겨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본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10% 낮춰 15%로 인하했기 때문이다. 일본 자동차에는 토요타, 혼다, 닛산 등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조업체들이 포함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은 미국에 55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며, 미국은 이러한 투자로 인해 발생하는 이익의 90%를 얻게 된다며 “이 거래는 수십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 전례가 없는 일이다. 지금은 미합중국에 매우 희망찬 시기다. 특히 우리가 일본이라는 나라와 항상 훌륭한 관계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는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23일, 일본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미국과의 무역협정이 이루어졌음을 알리며 양국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일, 일본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자민당은 참의원에 대한 통제권도 상실했다. 유권자들은 임박한 무역협상 마감일에 대한 우려에도 일부 영향을 받았다.

22일 만찬에서 트럼프는 유럽연합(EU)과의 협상이 23일 워싱턴에서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초 트럼프는 EU 국가들에 서한을 보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8월 1일부터 27개 회원국 상품에 3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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