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시리아로 발전용 천연가스 공급

시리아, 現 전체 발전량 2배 예상

▲킬리스에서 열린 파이프라인 개통식/튀르키예<H T N>

2일(현지시각) 튀르키예가 시리아로 천연가스 공급을 개시했다. 튀르키예 남동부의 시리아 접경지인 킬리스에서 튀르키예, 아제르바이잔, 시리아, 카타르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파이프라인 개통식이 열렸다.

알파르슬란 바이락타르 튀르키예 에너지장관은 장관은 엑스(X· 舊 트위터)에서 “우리는 시리아의 안정을 회복하고 시리아인이 자신의 땅에서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튀르키예가 아제르바이잔에서 들여온 천연가스를 자국 설비를 이용해 시리아 북서부 알레포의 발전소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수출이 이뤄진다. 공급량은 하루 600만㎥이며 연간 20억㎥로 약 1천200㎿의 전기를 생산해 약 500만 가구의 전력 수요를 충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TRT하베르 방송은 튀르키예에서 공급한 천연가스를 이용한 발전량이 현재 시리아 전체 발전량의 약 2배에 이를 것이며, 현재 하루 3∼4시간에 그치는 전기 공급 시간이 하루 최대 10시간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리아는 2011년부터 13년 넘게 이어진 내전으로 에너지 등 인프라 전반에 걸쳐 큰 피해를 봤다. 내전 때 반군을 지원했던 튀르키예는 작년 12월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을 무너뜨리고 들어선 현 시리아 과도정부와 밀착하며 경제, 군사 등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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